장마가 길어지면서 쾌쾌한 쉰내가 나는 옷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더 이상은 안 되겠다 싶어, 여러 가지 정보들을 찾아보고 실행한 몇 가지 방법들을 기록. 효과도 꽤 좋았던 방법들이므로 주기적으로 해야겠다.
세탁조 청소
쉰내가 나는 원인은 악취를 일으키는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했기 때문이므로 간단한 세척만으로는 제거가 안된다고 한다. 특히 세탁조에 생긴 곰팡이는 빨래의 쉰내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이므로, 쉰내가 난다면 세탁조 청소를 가장 먼저 실행해보자.
내가 선택한 방법은 과탄산소다와 구연산을 이용한 방법. 시중에 판매되는 세탁조 청소제는 세탁기 내 부품을 노후시킨다고 하여 천연 세제를 활용한 방법을 선택했다.
- 온수로 물 최대로 채우고 과탄산소드 500그램 넣기
- 세탁코스 30분을 돌리고 멈춤
- 그대로 4~5시간 이상 불린다 (저녁때 불려두고 자기)
- 떠다니는 부유물 제거 (옷걸이에 스타킹을 잘라서 세 겹 겹쳐서 건져내면 효과적)
- 구연산 넣고 헹굼+탈수 3~4번
- 먼지망, 세제통도 분리하여 뜨거운물에 과탄산소다 풀어서 불렸다가 칫솔로 닦기
잠들기 전 불려놓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 먼지들이 둥둥 떠 있었다. 냄새를 유발하는 곰팡이와 세균들이 모두 나온 것 같아 개운하면서도 한편으로 그동안의 나를 반성하게 되었다. 부유물을 모두 거둬내고 마무리까지 완료! 깨끗한 세탁조로 탈바꿈하였다.
흰 옷은 과탄산소다, 색깔 옷은 탄산소다(워싱소다)
쉰내가 많이 나는 옷들은 따로 빼내어 애벌빨래를 하였다. 간단한 손빨래 후, 따뜻한 물에 과탄산을 넣고 불려두었다가 세탁기에 넣고 세탁하였다. 이때 중요한 것은 옷의 옷감을 확인하여 가능한지를 판단해야 한다. 우리 집은 주로 쉰내가 나는 옷들이 면티셔츠들이라 전부 이렇게 세탁하였다.
그리고 물 빠짐 걱정이 없는 흰 옷의 경우 과탄산소다가 가능하지만, 색깔 옷의 경우 탄산소다(워싱 소다)를 이용하고 불리는 시간은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섬유유연제 대신 식초
섬유유연제의 경우 물을 머금고 있는 특성이 있어 장마철 같이 빨래가 잘 마르지 않을 경우, 오히려 쉰내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고 한다. 마지막 헹굼 단계에서 섬유유연제 대신 식초를 반 컵 넣어보았다. 빨래가 다 마르고 난 후 우려와 달리 식초 냄새도 나지 않고 쉰내도 나지 않았다. 그리고 섬유유연제를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옷들도 뻣뻣하지 않았다. 만족스러운 결과였기에 종종 섬유유연제 대신 식초를 활용해야겠다.
세 가지 방법으로 빨래를 하고 옷에서 나는 쉰내는 모두 잡혔다. 세가지 중 어느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쉰내를 잡았으니 세탁조 청소도 주기적으로 해주고, 섬유유연제와 식초를 번갈아 사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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