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에 많이 노출되는 가방 브랜드 마르헨제이. 딱히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아니라 평소엔 그냥 넘기다가 마릴린 백을 보고 아 이건 내가 원하던 사이즈! 느낌이 왔다. 휴대폰과 최소한의 소지품을 넣어 다닐 미니 사이즈의 가죽 크로스백을 찾고 있었다. 점점 가방도 무겁고 귀찮아진다.
이건 사야 해 싶었으나, 펀딩 판매 제품으로 8월 1일 주문하면 9월 23일부터 발송이 된다고 한다. 한 달 반을 기다려야 한다. 잠시 망설였으나 잊힐 때쯤 받는 추석선물 정도로 생각하고 구매 클릭하였다. 가격은 펀딩판매기간 얼리버드 할인으로 98,000원에 배송비는 별도 2,500원이다.
한 달 반을 기다려 잊힐 때쯤 받게 된 마릴린 백 후기 공유.
한 달 사용 후기
처음 받았을 때, 원하던 미니 사이즈 가죽 크로스백이고 디자인도 심플하고 색상(돌체 그린)도 마음에 들었다. 가방끈을 정확히 어떻게 연결해야 하는지 몰라서 대충 나의 느낌대로 연결하고 장착! 적당한 사이즈에 무게감도 무겁지 않아 한 달 반을 기다린 보람이 있는 물건이었다.
이제 소지품을 챙겨 넣는데 아... 이건 좀 작다. 가지고 다니는 최소한의 소지품이 휴대폰, 에어팟, 립밤 정도인데 이게 다 안 들어간다. 조금 큰 화장품 파우치에도 다 들어갈만한 이 물건들이 다 안 들어간다.
휴대폰(아이폰 SE2)과 에어팟의 케이스를 벗기면 세 가지 물건이 겨우 들어가는데 가방이 배가 불러서 모양이 망가진다.
길이가 약간 길던지 두께가 조금만 더 두꺼웠으면 좋았을 것 같다. 결국 찾은 최선의 수납은 사용빈도가 적은 에어팟을 빼고 휴대폰과 립밤만 가지고 다니고 있다. 에어팟이 필요할 때는 케이스를 벗긴 에어팟과 휴대폰을 넣어 다니는데 가방 모양이 망가지고 단추를 잠그기가 버겁다. 아 조금만 더 컸으면... 아니야 조금 더 컸으면 사지 않았을지도 몰라.
어쨌든 색상과 심플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고 크기도 미니백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딱인 듯하다. 다만 말 그대로 미니백이니 가방의 형태를 갖춘 핸드폰+카드케이스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하다. 그리고 한 가지 단점은 가방의 잠금이 똑딱이 단추인데 이게 구멍을 맞춰 끼우려면 좀 까다롭다. 자석이었으면 더 편했을 것 같은데 똑딱이 단추인 점이 좀 아쉽다.
출근할 때 갖춰 입은 옷에도 잘 어울리고, 주말 나들이 갈 때 맨투맨과 같은 캐주얼한 의상에도 잘 어울리는 기특한 아이템이다. 겨울옷은 호주머니도 꽤 크니 겨울 내도록 잘 가지고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간편함은 단연 최고. 몸이 가볍고 두 손이 자유로우니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아이템이다. 가방조차 귀찮으신 미니백을 찾으시는 분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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