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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1박 2일 강릉 _힐링 여행 첫째날

by 보리낙낙 2022.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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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7살 아이와 함께 다녀온 1박 2일 강릉 여행기 기록하고 공유하기. 금요일 아침 8시 출발하여 토요일 밤 10시 서울에 도착한 꽉꽉 채운 1박 2일 일정이었다. 미술관을 지루해하는 7살 아이라 걱정했는데, 걱정과 달리 부모도 아이도 힐링할 수 있었던 여행이었다.

 


 

 

  • 첫째 날 : 서울 출발 - 뮤지엄 산 - 목원 떡갈비 - 라카이 샌드파인(숙소) - 경포해수욕장 - 유환식당 - 숙소
  • 둘째 날 : 조식 - 아르떼 뮤지엄 - 중앙시장 - 송정해수욕장 - 테라로사 임당점 - 서울 도착

 

# 뮤지엄 산

강릉을 가는 중간 지점인 원주에 위치한 뮤지엄 산을 둘러보았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고, 10월은 4일과 11일도 휴무일이다. 오픈 시간이 10시였는데 10시 20분쯤 도착했고, 평일 오전 시간이라서 그런지 방문객들도 적고 한산하게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다.

뮤지엄 산의 전경


크게 미술관과 박물관 영역으로 전시 영역이 나뉘어 있고, 관람객의 동선을 자연스럽게 유도하여 실내와 실외를 오가며 산책하듯 전체를 둘러볼 수 있다. 4살 아이는 여기가 미술관인지 놀이터인지 모르고 신나게 돌아다녔고, 7살 아이는 미술관은 지루해했지만 박물관에는 관심을 가지고 관람하였다.
아이에게 친숙한 주제인 종이에 대한 전시였고, 판화 스탬프 찍기와 엽서 쓰기 체험이 있어서 좋았다. (역시 아이들에겐 체험 전시가 최고) 친구에게 엽서를 써서 엽서 통에 넣어두고 왔고, 엽서는 한 달에 한번 우체국에서 발송이 된다고 한다. 친구가 편지를 잘 받을 수 있기를...
미술관을 둘러보고 박물관을 관람하기 전, 카페에서 커피와 청포도 에이드, 아이스크림, 무지개 케이크를 먹었다. 관람 티켓이 있으면 스페셜티 커피 메뉴만 10프로 할인이 된다. 커피 맛은 보통이었고 가격은 좀 비싼 편이지만, 뷰에 대한 돈이라고 생각할 만큼 뷰가 너무 좋았다. 고요하고 차분한 자연 속 미술관에서 제대로 힐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 목원 떡갈비

뮤지엄 산을 둘러본 후,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강릉으로 가기 위해 맛집을 검색하던 중 찾은 떡갈비집. 수요 미식회와 생생정보 등 방송에도 몇 번 소개된 맛집인 것 같았다. 아이들과 부담 없이 먹기에는 한식집을 많이 가는 편이라 다른 고민 없이 방문하였는데, 결과는 대만족. 반반 정식(한우 떡갈비, 한돈 떡갈비) 2인분과 한우 떡갈비 한 조각, 영양밥을 추가해서 먹었다. 잘 먹는 8세 이상의 아이는 정식 1인분을 주문하기를 권하지만 아이들이 워낙 양이 작아서 추가해서 먹으니 양이 딱 좋았다.
떡갈비는 부드러우면서 육즙이 가득했고, 한우는 한우대로 한돈은 한돈대로 다르게 맛있었다. 밑반찬도 짜지 않고 담백하게 모든 반찬들이 다 맛있었다. 반찬이 맛있는 집을 선호하는 편이라 마지막 숭늉까지 기분 좋게 배불리 먹고 나왔다.
원주 맛집을 찾거나 뮤지엄 산을 둘러본 후 주변 맛집을 찾으신다면 적극 추천.

 

 

# 라카이 샌드파인, 경포 해수욕장

숙소는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의 가든 패밀리 트윈룸. 조식2인 포함으로 금요일 1박, 25만원에 예약했다. 방의 크기는 일반 호텔룸에 비해 넓은 사이즈이며, 더블침대 2개가 있는 룸이다. 아이들을 위한 침대 가드가 대여가 되지만 우리는 침대 두 개를 붙여서 아이들을 가운데 재웠다. 4명이 사용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사이즈였다.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 전경과 가든 패밀리 트윈룸


수영장이 운영하지 않는 시기여서 딱히 이용할 부대시설이 없는 점이 아쉬웠다. 시간이 된다면 사우나(성인 투숙객 8,000원) 정도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리조트 내 산책로가 잘 되어있고, 해변이 가까워서 좋았다. 경포해수욕장이 바로 앞에 있어서 바닷가에서 텐트를 치고 모래놀이를 하며 놀았다. 해변가 소나무 숲 아래에는 돗자리만 가능하고 해변가에서는 텐트 설치가 가능하다. 해변에서 놀고 라카이 전용 출입구로 들어오면 간단히 모래를 씻을 수 있는 수전도 비치되어 있다.
그리고 가장 만족했던 부분은 조식. 숙박료에 어른 조식 2인이 포함되어 있었고, 미취학 아동 2명은 1인당 1만 원의 추가 비용을 결제하였다. 맛보다는 형식적인 조식이 제공되는 숙소들이 많은데 라카이 조식은 전체적으로 맛도 좋고 메뉴도 다양하여 가성비 좋은 조식으로 추천할 만하였다.



저녁으로는 간장게장에 도전해보았는데, 처음 먹어 본 간장게장은 개인적으로 입맛에 너무 비렸다. 맛집을 찾아간 것이고 옆 테이블을 보면 만족하고 그릇을 비우시는 걸 보니 그냥 개인적인 취향이 아닌 것으로. 그렇게 첫째 날의 여정을 마무리하였다. 둘째 날 둘러본 아르떼 뮤지엄과 중앙시장 리뷰는 다음 포스트에 기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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