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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낙찰 이후, 한 달간 기록

by 보리낙낙 2025.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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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부터 부지런히 임장과 입찰을 다니기 시작했다. 터무니없는 낙찰가와 입찰자 수에 좌절하고 돌아온 날도 많았다.

조금만 더 해보자.. 한번만 더 해보자.. 그렇게 계속 입찰을 갔고 여느때와 다름없이 2개 물건에 입찰을 한 날, 그 중 하나가 낙찰이 되었다. 감사하게도 운이 좋았다.

그렇게 낙찰 후, 일주일 뒤 매각허가결정이 났고, 낙찰 이후 일들을 진행 중이다.

 

최고가매수인에게 주는 입찰 보증금 영수증
낙찰 영수증

 

 

D+1, 대출 상품 알아보기

D+7, 매각허가결정

D+9, 사건기록 열람, 점유자 연락 1차 시도

D+16, 점유자 연락 2차 시도

D+27, 대출 자서

D+35, 잔금 납부, 인도명령 신청

 

 

가장 먼저 할일, 대출상품 알아보기

 

12월 중순 낙찰이라 대출 상품이 많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었다. 그 동안 법원에서 받았던 대출이모님들 명함을 모아 12군데 문자를 보냈다. 사건번호개인/사업자 여부, 보유 주택수를 기재하여 문자를 보냈다.

바로 대출상품을 알려주는 분들도 있었고, 소득 금액을 알려달라고 하는 분들도 있었다. 나는 주부라서 다른 소득이 없어 1년 신용카드 사용액을 개략 알려주었다. (신용카드 사용액을 대체소득으로 인정하여 대출 가능함)

 

회신된 대출 상품들 중 가장 좋은 조건의 상품을 골랐다. 연말이었지만 생각보다 대출 금액도 컸고 금리도 많이 높지는 않았다. 주부라서 소득이 없어 걱정했었는데 남편의 소득 증명으로도 가능하다고 했다.

그렇게 대출 승인을 올렸고, 자서 일정을 잡기로 했다.

 

 

 

사건기록 열람, 점유자 연락 시도

 

매각허가결정이 나고 이틀 뒤, 법원에 사건열람을 하러 갔다. 소유자가 점유중이었고 혹시 소유자 연락처나 특이사항을 확인할 수 있을까 해서 갔는데 역시나 알아온 정보는 미비하다.

바로 물건지로 갔다. 부재중이었고 현관문에 연락을 기다린다는 메모를 남기고 돌아왔다. 

연락은 없었고 그 다음주 2차 방문하였으나 역시 부재중이었고, 또 다시 메모만 남기고 돌아왔다.

이전에 붙여놓은 메모지가 없고 우편함도 깨끗한 걸 보면 메모 확인은 한 것 같은데 연락은 없으셨다.

 

 

 

잔금 납부, 인도명령 신청

 

점유자와 연락이 닿지 않아 최대한 빠르게 잔금을 납부하기로 했다. 대출 자서하러 간 날 최대한 빠르게 대출을 실행시켜 달라고 요청했고 자서 후 일주일 뒤 잔금 납부를 하였다.

법무사를 통해 잔금을 납부하고 인도명령 신청도 해달라고 요청했다.

 

법무사 비용은 예전에는 대출 비교를 할때 법무사 견적서 비교도 같이 가능했다고 하는데 요즘은 대출 결정하기 전에 법무비 견적서를 제공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대출 이모님들의 업무가 너무 많다고.. 다행히 내가 진행한 대출 상품과 연계된 법무사무소에서도 예상 범위내의 견적을 주셨고 10만원 조정하여 진행하기로 하였다. 

혹시 법무비용이 너무 비쌀 경우, 대출 상품의 변경이 필요할지도 모르니 대출은 무조건 빨리 알아보는게 좋을 것 같다. 잔금 납부기한이 얼마 안남았을 경우 선택의 폭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인도명령 신청낙찰 대금납부 후 6개월 이내만 신청 가능하며 점유자와 원만한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명도까지 시간이 많이 지체될 수 있으므로 대금 납부시 꼭 신청해 두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게 낙찰 후 약 한 달의 시간이 흘렀고 잔금납부, 인도명령 신청까지 해두었다.

소유권 이전은 2-3일내로 가능하며, 등기필증은 일주일 정도 후 등기로 배송된다고 했다.

소유권이 이전되면 다시 한번 물건지를 방문해봐야겠다.

 

이제 잔금 납부도 했으니 다음달부터 대출 이자가 나갈 예정이다. 비용에 6개월치 이자를 계산하고 들어간 거라 빠듯한 일정은 아니지만 빠른 시일내에 원만한 협의가 이루어지고 명도가 완료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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