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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배터리 배부름(스웰링 현상), 구매 요령

by 보리낙낙 2025.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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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한 지 1년 반정도 된 보조배터리가 어느 날 부풀어 오르고 금이 가 있었다. 아니 이렇게 빨리 수명을 다한다고? 내가 선택한 제품이 잘못된 것인지, 내가 사용을 잘못한 것인지 알아보았다. 결론은 나의 사용방식이 문제였다. 

사용 중인 보조배터리 제품사양서

 

 

보조배터리의 배가 부풀어 오른 현상은 '스웰링 현상'으로 사용을 중지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폐기해야 한다. 또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 원인과 예방법, 보조배터리 구매요령을 알아보았다.


 

보조배터리 스웰링 현상, 폐기 방법


스웰링 현상은 배터리 내부의 화학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나면 발생할 수 있는 현상으로, 내부에서 전해액이 기화되어 만들어진 기화 가스들로 인해 기기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스웰링 현상의 원인은 사용시 발생할 수 있는 외부적인 요인과 생산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내부적인 요인들이 있다.

 

외부적 요인으로는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과도한 충전과 과방전 상태를 오래 방치한 경우, 외부의 충격으로 내부가 손상된 경우, 장기 충전 및 장기 사용으로 발열이 지속된 경우, 기기에 물이 들어간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내부적 요인으로는 생산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여 배터리 내부에 소량의 수분이 투입된 경우인데 이런 경우 사용 초기에 배터리 이상 현상이 발생하므로 제품 및 업체에 따라 무상 교체나 AS가 가능하다.

 

이러한 스웰링 현상이 나타난 기기는 화재의 위험이 있으므로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직접 가스를 제거하거나 분해하려는 시도는 매우 위험한 행위이므로 삼가야 한다. 

또한 부풀어오른 보조배터리는 분리하여 폐기해야 한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일반쓰레기와 함께 버리거나 업체에 AS를 위한 우편으로 보내는 일은 금지되어 있다. 아파트 내 건전지 수거함이나 주민센터를 방문하여 폐건전지 수거함에 폐기해야 한다.

 

 

 

보조배터리 구매 요령


보조배터리를 구매할 때는 용량, 출력 전력, 브랜드 신뢰도 등을 고려해야한다. 아래 구매 요령을 참고하자.

 

1. 용량 확인하기(mAh)

배터리 용량은 mAh(milliampere-hour) 단위로 표기되며, 용량이 클수록 더 많은 전력을 저장할 수 있다. 너무 큰 용량은 휴대하기 무겁고 가격의 부담도 커지므로 자신의 사용 용도와 패턴에 따라 적정 용량의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 스마트폰 1~2회 충전 : 5,000~10,000mAh
  • 태블릿, 노트북 충전 : 20,000mAh

 

2. 출력 전력(W)과 포트 확인

보조 배터리의 출력 전력기기를 충전할 때의 속도를 결정짓는 요소다. 높은 출력은 빠른 충전 속도를 제공하지만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 따라서 사용하는 기기의 권장 출력을 확인하고 이를 지원하는 보조배터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고려해야 할 요소가 출력 포트인데 요즘 출시되는 제품은 다행히 다양한 출력 포트를 지원한다. 자신의 기기를 확인 후 USB, USB-C, 마이크로 USB, 미니 5핀 등 내가 쓰는 기기에 맞는 포트가 있는지 확인 후 구매해야 한다.

  •  스마트폰 충전 : 10~18W
  • 태블릿 충전 18~30W
  • 노트북 청전 45W 이상 (PD 충전 필수)

 

3. 브랜드 신뢰도, 안전 인증 여부

안전성이 중요한 만큼 검증된 브랜드를 선택해야 한다. 안전한 충전 및 사용을 위해 보조배터리는 과충전 및 단락을 방지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KC인증, CE인증, FCC인증 등 공식 인증을 받은 제품을 선택하고 정품을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다양한 업체에서 디자인까지 겸비한 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으나 무엇보다 안전성이 중요하므로 인증여부를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하도록 하자.

 

4. 충전 속도 및 추가 기능

보조배터리 자체 충전 속도도 중요한 요소이다. 그 외에 무선 충전 지원 여부, LED 배터리 잔량 표시 등의 추가 기능도 확인하여 본인의 사용 목적에 맞춘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고속충전을 지원하는지도 중요한 요소이나 너무 잦은 고속 충전 사용은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5. 휴대성 고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휴대성이다. 휴대폰과 함께 항상 소지하고 다니는 경우가 많으므로 20,000mAh 이상 제품은 크고 무거울 수 있다. 또한 여행 시 소지할 예정이라면 항공기 기내 반입 기준도 확인해야 한다. 

  • 항공기 기내 반입 기준 : 100Wh 이하 (약 27,000mAh)

 

 

보조 배터리 올바른 사용법


1. 완전히 방전되지 않도록 하기

보조 배터리는 완전히 방전되기 전에 충전하는 것이 가장 좋다. 리튬 이온 배터리는 완전히 방전되면 수명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20~30% 남았을 때 충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배터리를 완전히 방전시키지 말고 50~60% 정도 충전된 상태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2. 과충전 방지하기

보조 배터리를 밤새도록 충전해 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배터리 수명 단축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충전이 완료되면 즉시 충전기를 제거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2. 정품 충전기와 케이블 사용하기

보조 배터리를 충전할 때는 정품 충전기와 케이블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불량 충전기를 사용하면 배터리 내부 회로에 손상을 줄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발열이나 폭발 위험이 있을 수 있다.

 

3. 적정 온도 유지하기

배터리는 온도 변화에 민감한 편이다. 고온(35도 이상)에서는 배터리 성능이 저하될 수 있으며, 영하의 온도에서는 충전 속도가 느려지거나 제대로 충전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실내에서 보관하고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4. 급속 충전 기능 사용 자제

요즘 보조 배터리에는 급속 충전 기능이 포함된 제품이 많다. 하지만 자주 급속 충전을 사용하면 배터리 수명이 단축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일반 충전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번 기회에 이렇게 알아보고 나니, 나는 보조배터리의 수명을 빠르게 단축시키는 습관들로 사용했던 것 같다. 밤에 충전해 두고 자고, 배터리 잔량이 0% 일 때까지 충전하고, 가끔 떨어뜨리기도 했다. 배터리도 쓰는 사람에 따라 수명이 정해지는 것이었다. 

앞으로 새로 구매한 보조배터리는 위의 주의 사항들을 기억하여 잘 관리하며 오래 사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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